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은 전일 기준 지난 1개월간 주가가 46.2% 상승했다.52주 신저가를 찍었던 지난 7월 26일 대비해서는 무려 65.4%나 올랐다.카지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은 중국인 관광객 관련 대표주로 꼽힌다.최근 중국의 한국행 단체관광 금지 해제 소식이 전해진 이후 지속해서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이날도 전일 종가(1만5350원) 대비 2.0% 오른 1만5650원에 장을 열었다.
롯데관광개발은 주가가 단기간 급등하면서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세력까지 늘어나고 있다.지난 1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매도 잔액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745억 원·6.4%)에 올랐다. 또 다른 카지노 운영 기업 파라다이스도 같은 기간 주가가 16.9% 올랐고, GKL은 15.8% 상승했다.
화장품의 경우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대장주뿐 아니라 토니모리, 제이준코스메틱 등 중소형주도 상승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해당 기간 22.2%나 올랐다.면세점도 호재를 맞았다. 최근 1개월간 호텔신라는 17.9%, 현대백화점은 14.5% 상승하며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전일 종가(6만8500원)보다 0.4% 오른 6만8800원에 장을 열었고, 오전 장중 6만9900원 고가를 기록했다.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수출보다 면세점 노출도가 높은 코스맥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호재를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가가 들썩이면서 관련 ETF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코스콤이 ETF 8월 결산을 한 결과, 유커 관련 종목들이 포함된 필수소비재 테마 ETF의 평균 수익률이 10.2%로 집계됐다.개별 종목으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화장품 ETF가 22.7%의 수익률을 올렸다.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커’(游客)의 귀환이 예고되면서 카지노, 면세점, 화장품 관련 주가가 연일 들썩거리고 있다.롯데관광개발은 최근 1개월간 주가가 46.2%, 코스맥스는 42.5%나 뛰었다.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지난 8월 유커 소비 관련 종목들이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